단편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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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베로니카의 눈물 : 타지에서 마주한 일상의 상처CULTURE 2020. 3. 22. 19:49
파라다이스 빔을 만나는 시간 은 권지예 작가의 10년만의 소설집이다. 총 6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쿠바, 파리, 플로리다, 유럽 일대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저자의 세밀한 묘사를 통해 가보지 않은 나라도 눈앞에 그려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매 이야기의 화자는 외지에서 몰랐던 이야기를 발견하고 사건을 마주친다. '파라다이스 빔을 만나는 시간'에선 아내가 편지로 죽은 남편에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아내는 남편이 죽은 뒤, 남편이 남긴 열리지 않는 상자의 비밀을 풀기 위해 쿠바로 떠난다. 아내는 상자를 연 후 남편의 외도를 알아차린다. 그럼에도, 남편이 쿠바에서 만난 '소피아'에게 남긴 유언을 들어준다. 이로서 화자는 남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을 들면서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