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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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일기] 목소리를 내는 일DAILY LOG 2023. 8. 8. 16:40
23.08.08. 기록평온한 척, 괜찮은 척 꾹꾹 참으면 습관이 된다. 예민하게 변하기 전에 나의 진짜 모습을 발견해준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상담을 통해 목소리 내는 법을 익혀간다. 속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건 처음엔 쉽지 않다. 출처 유퀴즈 온 더 블럭 발성법을 따라하며 목소리를 내고 잠겨있던 목소리를 더 크고 맑게 틔워본다. 이 방법은 쉽다. 그러나 마음을 드러내 목소리를 내는 건 어렵다. 오랫동안 고착된 습관을 줄여가면 마음의 무게는 점점 가벼워진다. 나의 진짜 능력을 찾는 법은 여러가지를 도전하며 새로운 재능을 찾는 것보다, 내가 묵혀둔 나를 꺼내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늘 찾던 1%의 숨은 재능은 내가 캐내보기로 한다. 보물찾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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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일기] 시간은 켜켜이 쌓인다DAILY LOG 2023. 8. 3. 23:51
22.08.03 기록우연히 발견한 영화제에 갑자기 떠나고 싶었다. 같이 하고 싶은 친구를 꽉 잡아 강릉으로 떠났다. 무더운 날씨에 오늘은 화창하고 습기도 적당히 빠졌다. 일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숙소에 일은 그만두고 입성했다. 강릉에 오면 꼭 들려야한다는 고래책방에서 한 숨 돌렸디. 강릉을 대표한 작가들과 누구나 와서 책과 함께 쉬어갈 공간과 책으로 채워졌다. “직장 다니는 거 좋아하세요?” “당연히 안 좋아하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걸요?” 요즘의 내 마음을 담은 책을 보면 늘 감탄도 하게된다. 다시 온 바그다드 카페.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 터 놓을 공간이던 영화 속처럼 나 역시 다시 찾아왔다. 여전하 사장님, 여전한 공간, 여전한 음식, 에너지가 채워진다. 숙소 앞 공간의 고양이는 거리낌없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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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일기] 멈춘 거 아니고 가는 중DAILY LOG 2023. 7. 28. 19:28
23.07.28 기록 운전할 때면 동승자는 나에게 왜 가지 않냐고 말한다. 그라나 나의 발끝은 섬세한 브레이크와 엑셀로 가고 있다.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나에겐 정지 후 속도를 낼 때 좀 더 눈치를 보곤 한다. 그러다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사라진다. 처음 접촉사고를 낸 후, 며칠이 지나고 바로 운전대를 잡았다. 불법 주정차구역에서 도로를 점령한 상대 차량에 대한 억울한 마음이 컸지만 사고는 일어났다. 다시 운전할 때 그 길을 가진 않았지만 더 조심하고 신경쓰며 내 안에 두려움을 없애려고 했다. 내가 멈추길 선택하고 다시 나가자고 결심하는 순간마다 망설임은 늘 따라온다. 그러나 요즘은 그 결정에 후회하기 보다 더 감정에 솔직해지자고 말한다. 마음의 여유가 비집어 든 요즘, 미뤄둔 약속을 하나씩 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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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일기] 떠나는 건 포기일까, 최고의 선택일까?DAILY LOG 2023. 6. 29. 09:48
23.06.28 수요일의 기록장마가 시작됐다. 보통 겨울이 오면 감정이 차분해지고 우울감이 찾아오기 쉽다고 한다. 장마가 오고 팀에서 여러 명이 떠나고 있다. 누군가(그 누군가는 대부분 대표자 입장이겠지만)는 회사를 떠나는 일은 포기라고 생각할 것 같다. 그러나 각자의 사정은 아무도 모른다. 확신이 있다면 최고의 선택이라 박수 쳐주고 싶다. 요즘의 난 사소한 발견에서 에너지를 충전한다. 고양이 꼬리 힘 한 스푼, 젤라또 행복 한 스쿱.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결말을 알고 있어 기다리고 있는 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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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일기] 평일은 주말의 에너지를 끌어쓴다DAILY LOG 2023. 6. 20. 09:18
23.06.17-23.06.18 기록어디 숨어있었는지 모를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를 만났다. 덕분에 짜이도 빠지고 짜이 향을 맡을 때마다 그 친구와 함께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들이 떠오른다. 개봉을 고대하던 엘리멘탈. 물, 웨이드가 되기도 불, 앰버가 되기도 하지만 둘의 사랑에 꽤 감동을 느끼고 ‘글로벌 동포’란 말이 좀 더 마음에 와닿았다. 풍성함으로 가득 채운 그런 주말이 지나간다. 23.06.19기록월요일이 되면 우물찾듯, 아침편지를 찾는다. 일을 앞두고 오기 대신 ‘풍덩‘ 물을 튀기며 뛰어들 결심을 하며 출근하지만, 에너지는 순식간에 빠져나간다. 젤다 왕국의 눈물 게임을 보면, 링크가 독기에 몸이 닿으면 하트가 순식간에 소실된다. 월요일의 나처럼 말이다. 길가다 본 912가 911로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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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일기] 슬픔의 삼각형DAILY LOG 2023. 6. 14. 09:48
23.06.14 기록 최근에 본 영화 이 요즘따라 계속 생각난다. 첫 번째 이유는 ‘슬픔의 삼각형’인 이마 미간이 자주 찌푸려지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이 세계를 풍자하는 코미디 영화라 ‘밈’처럼 영화속 장면이 계속 떠올라 혼자 피식한다. 영화보다 더 지독한 건 현실. 싱그러운 여름을 좋아하는 편이다. 올해 여름은 슬프지만 싱그럽다. 여름은 늘 그랬듯 찾아온다. 지금의 감정의 흐름은 ‘뻘짓’을 하며 극복해보려 한다. 요즘 토스 만보기를 자주 열어본다. 1000보 달성 10원씩 지정된 장소 방문하면 10원씩 주변에 사람 발견하면 10원씩 며칠 안했지만 벌써 900원이 모였다. 꽤 쏠쏠하다. 걷다보면 여름이 머문 장소, 내가 직접 찾아가진 않을 있다 사라지는 팝업 등을 발견한다. 여름이 이제 막 시작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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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일기] 축복엔 끝이 없네DAILY LOG 2023. 6. 13. 09:26
23.06.10 - 23.06.11 기록 요즘 더 바쁘게 지낸지라 생일이 다가와도 즐거움도 물욕도 사라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의 축하는 쌓이고 쌓여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워줬다. 꽃 두 송이가 더 내게 즐거움을 줬고 함께 나눈 이야기가 다시 내일을 살아갈 부스터가 되었다. 요즘 그렇게 청소용으로 좋다는 발을씻자. 이거 하나를 사는데도 그냥 즐거웠다. 밤늦게 돌아가자마자 화장실 묵은 때를 말갛게 벗겨내니 그렇게 기쁘지 않을 수가 없다. 개운 2주면 틔운다는 싹도 포기할 찰나에 한 달이 지나 싹이 났다. 뭐든 다 때가 있나 보다. 특별하지 않아도 축하와 작은 웃음들이 쌓여 하루를 특별함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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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일기] 미워할 수도 미워하지 않을 수도 없는DAILY LOG 2023. 6. 9. 08:57
23.06.08 기록 뉴스레터의 원조,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최근따라 열심히 읽고 있다. 격언이나 발췌된 문장들이 더 와닿는다.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는 요즘이다. ‘죽을 때 철나면 미워할 수도 미워하지 않을 수도 없는 묘한 뭐’ 죽을 때 되서야 철든 인간은 미워하기도 애매하단 뜻이지만, 나에게 꼭 이렇게도 보인다. 죽도록 미운 존재도 다 때가 지나면 내 마음도 놓아주게 된다. 인생의 변곡점이 다가온지는 모르겠다. ‘안 절거운’ 순간의 나날은 맞다. 그럼에도 주변의 사물들은 매번 새롭게 다가오고 가끈 숨통트이는 순간들이 언제 어디에나 숨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