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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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log] 빈티지 필름카메라로 담은 여름 끝에서 가을 끝까지LIFE 2022. 1. 23. 16:06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 100장을 찍고 당장 지우지 못하고, 최소 필름 한 롤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볼 수 있는 기다림의 미학때문에 필름카메라를 구했다. 몇 주 뒤, 인화해서 본 사진들에서 그때 내가 무슨 생각과 감정으로 셔터를 눌렀을까?라는 생각으로 사진을 찬찬히 살펴보게 된다. 프레임에 본 것들과 실제 담긴 결과에 차이가 있지만, 나름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처음 필름카메라를 구할 때 친구는 '딱 내 카메라다!'라는 생각이 드는 카메라를 잡으라고 했다. 말그대로 필름카메라는 빈티지 카메라이기에, 모든 카메라가 상태가 조금씩 달라 1대밖에 없고 판매되면 다시 구하기 어렵다. 필름카메라는 어릴 때 소풍갈 때 찍었던 일회용 카메라 밖에 없기에 자동카메라로 만나게 됐다. 처음 만난 카메라는 유럽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