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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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알아서' 먹을게요.LIFE 2019. 9. 22. 21:56
저흰 알아서 먹어요 점심도 '혼밥'이 가능하고 '혼밥'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일은 이 회사에 와서 알게 되었다. 이전 회사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혼자 밥을 먹는 건 상관이 없지만 대부분 12시가 되면 '오늘 뭐 먹으러 갈까요?' 라는 질문이 먼저 나왔다. 그러면, 다들 대충 원하는 메뉴를 맞춰 점심을 먹으러 가곤 했다. 혹은 밖에서 사먹는 그룹과 메뉴에 따라 크게 갈라지는 그룹, 도시락을 싸서 오는 그룹 등으로 나눴다. 이들의 공통점은 결국은 '그룹'이란 것이다. 그러나, 이 회사에서 처음 입사날 다같이 점심을 먹고 약간은 당혹스러운 점을 만났다. 점심식사 자리에서 평소 점심은 어떤 식으로 먹는지 여쭤봤다. 돌아온 대답은 "저흰 알아서 먹어요." 알아서 라는 말이 참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혹은 인정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