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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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해가 지고 걷기 좋은 시간이 열린다LIFE 2020. 3. 8. 23:14
" 생각을 정리하는 저녁의 산책"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를 한지 2주가 넘었다. 2주동안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나에게 집중할 시간을 가졌다. 업무공간에서 오는 답답함이 집에서 일하면서 조금은 해소되었다. 그리고, 퇴근 후 집 근처를 산책할 여유가 생겼다. 평소 멀다고 느껴진 거리를 차근차근 걸어간다. 5시 30분, 퇴근 후 가볍게 차려입고 따듯한 음료 하나를 들고 걸어간다. 3km정도에 있는 경춘철교로 걸어간다. 경춘철교에서 반대편에 사는 친구를 만난다. 나는 저쪽에서, 친구는 그쪽에서 걸어온다. 걷다보면 하늘이 변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사이, 해질녘 노을은 매일 다른 색을 보인다. 하늘의 변화를 보면서 무심하게 걸어간다. 걸어가면서 플레이리스트를 챙긴다. 해지는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