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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 spot] 마음과 배가 모두 풍족해지는 비건식당 ,카페시바(cafe.siva)
    LIFE 2023. 3. 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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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녀온지는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문득 카페시바의 슈프림치킨이 생각났다. 비건식당이나 남영역 또는 숙대입구에서 맛집을 찾는 사람들이리면 이 곳을 꼭 들려보라고 말하고 싶다. 카페시바는 어느 날 마음이 조금 빈곤해질 때 찾고싶어지는 ‘바그다드 카페‘ 같은 곳이다.

    카페시바는 입장하자마자 영험하면서도 뭐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정많은 분식집 분위기가 난다. 가자마자 메뉴판 정독 후 주문하느라 바빠 메뉴판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스크랩했다.

    여러 명이 함께가서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다양하게 시켰다. 내가 시킨 건 들깨 크림 현미 아란치니. 이 곳을 여러본 온 일행이 추천 한 선 라구 파스타였다.

    그리고 슈프림 양념 후라이드!! 카페시바에 오면 꼭 꼭 먹어봐야한다고 해서 테이블마다 하나씩 시켰다.

    음료 중에 단연 베스트 메뉴는 비건 밀크쉐이크. 예전부터 밀크쉐이크를 좋아했고 이 날 너무 피곤하여 당충전이 필요했기에 헤비할 것 같아도 시나몬 캬라멜 쉐이크를 시켰다.

    가장 먼저 나온 건 슈프림 양념 프라이드. 이름값한 메뉴였다. 혼자 오더라도 치킨 한 마리 해치울 수 있을만큼 맛있었다. 식감은 겉바속촉 그 자체로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게 씹혔다. 아마 두부를 활용한 것 같았다. 양념도 너무 자극적이거나 MSG 절대 없는 맛이라 양념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그리고 내가 시킨 들깨 크림 현미 아란치니. 아란치니는 이탈리아식 밥으로 만든 튀긴 주먹밥 같은 거다. 예전에 스트릿 푸드파이터에서 아란치니가 너무 먹고싶은데 이 곳에서 먹게 되었디. 들깨크림이 현미 아란치니에 적절히 버무려지니 고소하고 물리지 않는다. 크림이 느끼할 법도 하고 들깨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나 여긴 과하지 않아 딱 좋았다.

    위에서 본 비주얼. 솔직히 너무 배불러서 남은 건 다른 친구가 다 긁어먹었다. 양념이 맛있어서 양념만 퍼먹어도 계속 들어간다. 평소 크림류 리조또나 파스타 안좋아하는 친구들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다른 친구가 시킨 김치나베카츠 파스타. 인스타에 올라간 메뉴판엔 없었는데 현장엔 있었다. 아란치니에 눈돌아가서 나베가 있는지 몰랐다. 이것도 김치나베 특유의 자작한 국물이 카츠에 어우러져 별미였다. 이 메뉴도 두 번째로 추천한다.

    그리고 이건 두부 가라아게 로제파스타였던 것 같다. 친구 메뉴인데 사진엔 두부가 안찍혔지만 두부를 먹은 기억이 난다!
    토마토나 로제류도 기존 토마토 파스타보다 색다르게 맛있었다. 다른 파스타는 자칫하면 너무 짜거나 달아서 토마토 파스타를 안좋아한다. 로제 경우 색낸다고 크림 많이 써서 느끼한 경우도 많았다. 시바만의 소스에 두부를 같이 먹으니 색달랐다. 분위기 덕분인가, 한국과 이태리, 인도 어딘가의 맛.

    라구 파스타 역시 수제 함바그가 키포인트였다. 일단 너무 잘 구우셨고 식감이 독특했으나 대체육 특유의 잇취가 나진 않았다. 그리고 함바그 자체 맛이 센듯 하면서도 라구소스와 매칭이 잘됐다. 결과적으로 모든 메뉴 여러번 맛봤다는 이야기.

    가장 기대한 건 밀크쉐이크였다. 들깨 아란치니에 쉐이크 조합이라 느끼할까봐 걱정은 됐다. 근데 배는 불러도 쉐이크는 다 먹고 왔다. 저 크림이 내가 예전에 먹던 느끼하기만 한 식물성 크림과 달랐다. 밀크쉐이크도 보통 코코넛밀크를 써서 코코넛 향이 쎄서 불호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카페시바 밀크쉐이크는 동물성 밀크쉐이크를 뛰어넘는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있었다. 크림은 오자마자 빨대로 다 퍼먹고 진짜 끝까지 빨아먹었다. 언젠가 쉐이크만 텀블러에 가득 담아 테이크이웃 하고 싶은 심경이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시나몬이나 크림없는 순수 비건 밀크쉐이크만 먹고 싶기도 했다.


    알차게 먹고 시바를 나오니 배도 부르고 건강하고 맛있게 잘 먹었단 마음에 마음도 기뻤다. 공간 자체가 주는 평온함도 있었는데 공간이 가진 에너지가 좋았다.

    카페시바 2층에 있는 요가수련 공간도 한몫을 한 것 같다.
    리요가 한국지부라고 한다. 2층에서 요가수련을 하고 카페시바에서 식사까지 한다면 그날 하루는 에너지를 10000% 채운 날이 아닐까. 취미반과 지도자 자격증반 모두 하고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1회라도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용산이나 남영역, 숙대입구 근처에 가게 되면 꼭한번 들리시길. 음식이 주는 에너지는 단순 영양충족을 넘어서 우리의 마음까지 지배한다.




    카페시바
    용산구 한강대로 276-1
    숙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5분거리
    매일 11:30~21:00
    *영업일과 시간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공식계정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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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tter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