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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ace] 공예가의 작품을 가까이 만나는 야드(Yard) 팝업, 피크닉(Picnic)
    LIFE 2022. 6. 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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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걷다 만난 공간과 전시, 영감을 주는 작품들을 만나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있는지도 몰랐던 서울 공예주간(5/22-5/29)에 우연히 ‘Temporary Yard, PICNIC’전시에 들렸다.


    중구 소월로에 다른 일이 있어 갔다가 산책을 하던 중이었다. 유난히 날씨 좋은 날 계단 앞에 놓여있는 식물이 눈에 띄었고 그 옆 공간에 식물이 쌓여있는 공간의 작품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곳은 첫 번째 스팟. 이 말인 즉슨 스팟이 2개 이상이란 뜻이었다. 첫 번째 공간은 10명의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알고보니 Yard늦 신진 공예작가를 알리는 곳이었고 우연히 종료 며칠 전에 들리게 되었다.

    첫 번째 스팟은 공예품의 특성에 맞게 오브제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의자, 도자기 등등 모두 작품이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다 작가의 이름이 쓰여져 있고 누구나 쉽게 공예품을 접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더 편하다. 그리고 여기 있는 모두 작품은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각잡힌 전시공간보다 풀을 밟고 피크닉 컨셉에 맞게 공예품 각각의 특색이 잘 드러나 있어 더 친근했다.

    첫 번째 공간의 작품들이 다 너무 좋아 근처에 있는 두 번째 공간으로 달려갔다. 중구는 꼬불거리는 길과 곳곳에 놓여있는 계단이 매력적이라, 이 공간의 연결성이 팝업 장소와도 질 어울렸다.

    두 번째 공간에선 더 많은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거의 30명에 가까운 작가의 작품과 함께, 워크샵을 미리 예약하면 이 곳에서 즐길 수 있었다.

    워크샵에선 공예품과 함께 스파클링 와인과 치즈 플레이트를 맛볼 수 있다. 미리 알았으면 예약할 걸이란 아쉬움이 있었다.

    이 음식들이 워크샵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 같았다. 옆에 놓여있는 귀염뽀짝 공예품도 소장욕구를 불러 일으켰다.

    두 번째 스팟은 공간이 훨씬 크고 편백나무가 깔려있고 좀 더 넓은 테이블에서 다양한 공예작품을 볼 수 있다.

    들어가자 마자 너무 개성있는 공예품에 작가 이름과 작품을 뚫어지게 보았다. 들린 사람들 중에 나처럼 우연히 들린 사람이 꽤 많았다

    작품을 보다 몇 번이고 눈이 가서 계속 둘러본 작품이 있다. 김보경 작가(@unoia.bok) 인센스 홀더가 눈에 밟혔다. 원래 요가도 인센스도 좋아하지만, 요가 동작을 모티브로 한 인센스 홀더가 기하학적이면서 철학적으로 와닿았다. 인센스를 피웠을 때 몸 위로 떨어지는 재를 맞는 모습도 상상을 하니 그리스 로마 신화가 떠오르기도 했다.

    결국 이 친구를 데리고 와 나의 오브제 존에 놓였고 인센스를 피우고 항상 불멍을 때리게 된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마음에 들어 팔로워한 뒤 눈여겨 보는 중이다.


    야드에선 신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는 팝업을 꾸준히 하는 듯 하다. 이번 달도 하고 있으니 시간내서 가보길 추천한다. 숨어있는 진가를 가진 작가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보긴 너무 어려운 일이니 말이다!

    사실상 요즘 유행하는 다양한 브랜드 팝업보다 이런 전시가 더 취지가 좋았고 서울 공예주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도 아쉬웠다.

    야드
    @yard.kr
    매번 인스타그램에서 팝업이나 워크샵 공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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