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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 spot] 여행의 향수를 부르는 나고야식 장어덮밥집, 해목
    LIFE 2022. 9. 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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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긴 시간을 차지할지 몰랐던 3년 전, 일본 나고야를 다녀왔다. 한글날에 걸쳐 연차를 붙여 여행을 가려니 막상 비행기 티켓 자리 남은 곳이 없었다. 우연히 나고야를 알게 되어 떠난 먹부림 여행. 그 곳에서 만난 나고야식 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를 처음 먹고 내 인생 최고의 보양식은 장어가 되었다. 해마다 나고야 여행의 추억을 그리워하다 올해 드디어 한국에서 히츠마부시를 먹게 되었다. 


    방문한 곳은 강남구청역에서 가까운 '해목 논현점'이다. 해목은 부산 해운대점이 본점이다. 해운대점은 웨이팅도 길다. 논현점도 웨이팅이 있긴 하지만 테이블링으로 미리 줄서기 가능하고, 줄이 길지 않다. 13시 30분 경 방문했고 앞에 몇 팀이 우르르 빠져 웨이팅없이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해묵은 일본여행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일본식 가옥의 모습을 띄었다. 목조주택에 정원이 료칸을 떠올리며 자쿠지가 그리워진다.

    해목의 대표메뉴는 민물장어를 넣은 히츠마부시. 히츠마부시는 특과 일반 크기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어린이 장어덮밥'이 따로 있다. 장어덮밥 외에 성게알, 생세우 등을 넣은 카이센동도 후기가 좋았다. 

    메뉴부터 물티슈까지 일본 분위기가 잔뜩 묻어나있다. 

    나는 계속 기대했던 히츠마부시를 시켰다. 히츠마부시는 유자 폰즈의 해초 샐러드, 애호박 등을 절인 쯔케모노, 미소시루, 야꾸미 그리고 오차즈케를 한 상에 담아서 준다. 오차즈케는 녹차를 기대했는데 약간 육수의 향이 났다. 먹는 방법은 주걱으로 4등분을 먼저한 뒤 3가지 방법으로 먹는다. 

    1. 밥그릇에 들어 장어 고유의 맛을 느껴보기 
    2. 실파, 깻잎, 김가루, 와사비를 골고루 넣어 함께 먹기 *덮밥처럼 골고루 먹으면 더 맛있다. 
    3. 야꾸미를 넣고 오차즈케를 부어 먹기 
    4. 가장 맛있는 방법으로 먹기 
    해묵의 히츠마부시는 일본에서 먹었던 것보다 훈연의 향이 더 진했다. 간장양념을 골고루 배였고 불맛을 좋아한다면 더 좋아할 향과 맛이었다. 숯불향이 취향이 아니라면 오차즈케의 방식으로 먹는 것이 장어 고유의 맛을 느끼기 좋다. 개인적으로 불맛을 사랑하기에 2번의 방법으로 먹는 것이 장어맛도 살리고 요리를 먹는 기분이 강했다. 

    4등분으로 히츠마부시를 다 즐기고 나오니 조금 아쉬운 기분은 들었다. 먹으면서 양이 빠르게 줄어든다. 디저트류로 모찌리도후 등도 판매하고 있었다. 낮에 방문했지만 저녁에 와서 술 한 잔도 곁들이기 좋은 맛과 분위기였다. 

    맛있게 먹고 난 배부르고 따사로운 기분이 느껴진다.


    해목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선릉로145길 14
    영업시간 : 오전11-3시, 오후 5-10시
    (3-5시 브레이크 타임) 
    *미리 테이블링으로 대기시간 확인 필요! 

    재방문의사 있으며, 히츠마부시를 먹어본 사람들에게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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