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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 spot] 내추럴 와인을 무드로 오감으로 느끼는 곳,을지로 와인바 노이
    LIFE 2022. 9. 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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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로 하면 ‘힙지로’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찾기 어려운 곳에 맛집이 숨어있고 이러한 이미지 덕분에 ‘불친절’하다는 인식도 많다. 그러나, ‘와인바 노이’는 조금 다르다.


    와인바 노이는 만선호프 거리에서 뮌헨호프 맞은편 건물 4층에 위치해 있다. 처음에 헤맬 수 있지만, 건물만 찾으면 어렵지 않게 입구를 찾을 수 있다.

    4층엔 노이와 다른 와인바가 있다. 노이 입구의 포스터를 보면 금방 알아채릴 수 있다. 입구의 ‘open’과 메뉴판은 을지로에선 꽤 친절한 편이다.


    입구에 들어가면 오렌지색의 벽과 작품, 소품들로 따뜻한 와인바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테이블 간격도 꽤 넓은 편이다. 인테리어가 쾌적하고 화장실도 깔끔해서 기존 을지로와도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간격도 넓은 편이지만 많지 않기에 네이버 예약으로 꼭 예약하는 편이 좋다. 우리도 미리 오픈시간 쯤에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가니 넓은 자리로 배정받았다.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내추럴 와인바’이다. 내추럴 와인만 있어 컨벤셔널 와인만 마셔온 사람에겐 가격대가 높게 느껴질 순 있다. 내추럴 와인은 말그대로 ‘자연의 방식대로’ 자연스럽게 재료를 키우고 담근 와인이라고 볼 수 있다. 포도의 제배과정에서 살충제나 제초제를 안 뿌리고 모두 사람 손으로 포도를 제배한다. 인공배양한 효모를 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컨벤셔널 와인과 내추럴 와인은 효모의 차이 때문에 산미와 풍미가 다르다.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맛을 보면 ‘이 맛이 뭐지’ 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내추럴 와인 입문자로서 내추럴 와인을 제대로 맛볼 수 있디는 점이 너무 반가웠다.


    와인 종류는 너무 많아 사장님께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우린 화이트 와인 중에서 좀 더 단맛이 강한 맛을 선호했다. 세 가지 와인을 보여주셨다. 각 와인의 맛을 느끼면 순차적으로 오는 맛과 향 등을 설명해주신다. 우린 첫 번째 와인인 ‘les cortis의 naxide 2018’ 였다. 내추럴 와인의 공통점이 시트러스 향이 강한데, 이 와인 역시 레몬, 오이 등의 향과 함께 스파이시한 향도 올라오고 뒤늦게 멜론의 향이 슬며시 온다고 한다. 그 맛을 찾는 재미가 있다고 하여 마셨다.

    처음 와인을 오픈해주신 뒤 코르크를 주셔서 향 먼저 느낄 수 있다. 그 다음 맛을 천천히 느껴본다. 당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도 과일 향이 어우러져 달게 느껴졌다.

    약간은 해산물과 더 어울리는 느낌이었지만, 이곳의 인기메뉴인 훈제삼겹살과도 잘 어울렸다. 저녁을 먹고오지 않아 와인맛과 별개로 다양한 음식들과 페어링 하게 되었다.


    마르게리따 피자, 뇨끼, 라비올리 로제 떡볶이를 시켰다. 이 메뉴 중 가장 어울리는 건 훈제 삼겹살이었고 약간 기름지면서도 담백하고 새싹채소의 싱그러움이 오히려 와인과 잘 어울리는 듯 했다.

    이 곳의 음식의 퀄리티 역시 아주 높다. 보통 치즈 플래터도 인기있었다. 우린 식사메뉴를 도장깨기 한 뒤, 마무리는 멜론 브라운치즈를 선택했다. 확실히 과일과 치즈의 맛이 화이트 와인의 조합은 베스트3에 들었다.

    긴 식사를 즐기고 마무리하고 나오니 너무 아쉬웠다. 이곳은 와인만 픽업하면 20%할인이 된다고 한다. 인스타그램도 자주 와인을 소개해주시니, 와인샵에서 없는 와인이거나 이곳에서 먹은 와인이 기억을 안 떠난다면 와인만 사러 와도 좋다.


    와인바 노이
    평일 18:00-24:00
    주말 17:00-24:00
    일 휴무
    충무로 9길 12,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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