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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POT] 이렇게 매력있는 페스토? 페스토!LIFE 2022. 3. 6. 17:49728x90반응형
본 글은 힙마비 (힙한 마케팅의 비밀) 커뮤니티의 5기 활동을 하면서, 일상 속 힙한 마케팅의 사례를 발견하고 기록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페스토 페스토(pesto pesto)페스토만 파는 망원동과 서교동 사이 작은 페스토 가게. 왜 페스토 페스토는 다른 가게보다 눈이 갈까? 페스토만 파는 특장점 외에 흔히 불리는 별칭인 '페페'의 매력에 빠져보자.
1. 제품 차별화로 쌓여가는 스토리텔링‘페스토 페스토’는 페스토만 판다는 특징에 가장 먼저 끌렸다. 지나가다 가게를 발견하고 인스타그램을 검색했을 때 이미 이 가게의 차별점이 돋보였다. 일단 페스토는 사장님이 아플 때 기운을 준 소울푸드라고 한다. 음악을 하시다가 주변인들에게 요리를 해주시면서 유학 대신 페스토 가게 창업을 결심했다고. 그래서 바질 페스토 뿐만 아니라 냉이, 참나물, 미나리, 고수 등 다양한 제철 나물의 페스토와 별도로 만드시는 비건용 페스토를 맛볼 수 있다. 페스토 판매가 주이지만 가게에선 페스토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취향을 존중하기에 샌드위치, 피자라도 원하는 페스토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고, 페스토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에 매번 다른 페스토를 선택해서 즐기는 것도 이 곳의 장점이자 매력이다.
2. 높은 재방문율개인적으로 도심 속에서 혼자가고 싶을 때 조용히 가고싶은 고양이의 숨숨집 같은 가게를 좋아한다. 언제나 편하게 갈 수 있어야 하고 가게가 좁아도 불편함은 없어야 하도 맛도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 조건. 이 집은 바테이블만 있는 곳이지만 점심엔 샌드위치 위주를, 저녁엔 안주로도 먹을 수 있는 메뉴와 사장님이 큐레이팅하는 와인 등을 맛볼 수 있다. 뱅쇼 시즌에도 이곳의 뱅쇼는 알콜을 다 날리지 않아, 알콜러버에게도 사랑받는다. 공간이 협소함에도 고객 경험에 있어 불편함이 없달까.
최근 스트리트H 매거진에서 인터뷰도 진행하셨는데 실제로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2명 중 1명은 꼭 다시 찾아온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가 고객의 입맛부터 구매 취향을 존중하고 사장님이 공간에 담는 의미에 있다고 생각한다. 가게의 특징은 파스타는 안파시는데 이는 집에서 페스토로 직접 바로 삶은 파스타 면을 버무릴 때 가장 맛있어서 레시피만 제공하고 집에서 혼자 먹기 어려운 다양한 요리에 집중한다. 그래서 고객은 다양한 페스토를 활용한 ‘요리를 먹는 공간’으로서 기억하게 된다. 또한 가게엔 사장님의 취향 가득한 물건으로도 가득한데, 추후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도 준비중이라고 한다.
3.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AS보장처음 갔을 땐 너무 맛있어서 샌드위치를 순삭했다.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사장님이 작은 빵을 서비스로 주셨다. 그 주에 바로 수프를 포함한 세트가 등장했다. 양이 적은 분들을 위해 만드셨다고 하셨고, 수프도 매일 종류가 바뀌었다. 수프를 주실 때도 매번 양이 괜찮냐 물어보고 양이 적다고 하면 할머니가 계신 시골집처럼 퍼주시기에 사장님의 정을 느낄 수 있다. 어느 은 먹은 샌드위치에 갓 담은 토마토 절임을 넣어주셨다. 전 평소처럼 맛있게 먹었지만 손님이 다 가고 난뒤 사장님은 평소보다 맛이 부족했다고 판단하셨고 그 날 문자가 왔다. 포인트 적립한 고객들에게만 문자를 보내 A/S해주겠다고 말씀하셨고 인스타 스토리에도 해당 시간 방문 고객들을 수소문을 하셨다. 모든 고객이 고품질의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장님의 마인드가 느껴진다.
실제로 다음 방문 때 따로 말씀 안드려도 알아보시고 A/S 주셨다. 실제 방문은 4-5번 정도고, 매일 페스토도 품절되는 인기가게로 되고 있지만 손님들을 유심히 보시고 기억해주신다. 아직 1년이 안된 가게지만 프리마켓과 망원동에서 소소하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고객 불편함 해소에 집중하기에 페스토 = 페페를 떠올리게 해서, 브랜드 애착을 기르게 된다.새로운 '페스토'를 맛보고 싶거나, 페스토를 먹은 경험이 적지만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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