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 힙도 무드도 있는 빈티지샵, VIVA 비바무역

빈티지샵에 같이 가기 위해 친구들에게 제안하면 빈티지샵에 대한 편견 때문에 취향이 맞지 않으면 같이 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빈티지샵은 누가 입던 옷이라, 찝찝하다거나 또는 세탁이 안되어 있거나 흠이 많다거나 잘 손상되는 옷이 아닐까라는 의문을 가진다. 
나 역시 옷이 산처럼 쌓인 빈티지샵 보다 좀 더 정돈된 빈티지샵을 선호한다. 예전에 썼던 글 중 하나인 '밀리언 아카이브_패스트패션이 지겨울 때 빈티지' 에서 다룬 '밀리언 아카이브'도 큐레이팅이 잘 된 빈티지샵 중 하나다. 밀리언 아카이브는 시즌별로 오픈한다면, '비바무역'은 오픈런 형태로 여성,남성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서세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비바무역에서도 브랜딩 인사이트를 엿볼 수 있었다. 

🌟포인트1. 미리 가격 확인 가능한 택과 깔끔한 분류 

빈티지샵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먼지와 과하게 독특한 스타일, 평소에 입지 못할 것 같은 스타일과 사이즈들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비바무역은 사실 명품 브랜드가 많은 빈티지샵으로도 유명하다. 샤넬, 막스마라, 버버리 등도 많고 이 외에 대부분의 청바지는 리바이스이며 폴로셔츠만 모아둔 폴로존도 따로 있다. 이밖에 대부분의 제품의 택을 보면 울100%, 모100% 등 좋은 품질의 제품도 많다. 브랜드 제품은 예외지만 저렴한 가격에 쉽게 좋은 질의 옷을 살 수 있다. 다른 빈티지 샵을 가면 약간 흠이 있으면 이건 고치고 입어야지, 이 정도 고쳤을 때 내가 이 옷을 사는 게 남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이 곳은 흠이 있는 옷이 거의 없다. 물론 잘 골라야 한다.
더불어, 이 곳이 더 힙한 창고형 빈티지 샵으로 뜬 이유는  편하게 입어볼 수 있는 탈의실이 있다. 의외로 탈의실 없는 빈티지샵이 많은데, 여긴 탈의실이 1,2 층 둘 다 있고, 골라둔 옷을 걸어두는 행거도 있고 중간에 구분할 수 있는 옷걸이도 있어 다른 사람 옷과 헷갈리거나 내가 골라둔 옷이 스틸 당하지 않고 편하게 쇼핑 가능하다. 

🌟포인트2.  입문자도 편하게 고를 수 있는 다양한 빈티지 제품과 포토존

자켓, 코트, 원피스, 셔츠 등등 다양하지만 액서세리 존을 보는 재미가 있다. 귀걸이, 반지, 팔찌 외에 방석이나 모자, 에코백, 빈티지백 등 다양하다. 이번에 데리고 오려다 다시 놓아둔 방석이 있는데, 이러한 방석도 다양해서 가볍게 데리고 오기 좋다. 

무엇보다 옷을 사기 꺼리는 분들께 이런 가벼운 소품 하나씩 챙겨오기 좋은 것 같다. 이밖에 인테리어용 의자도 곳곳에 있어 포토존 역할을 제대로 한다. 이번에 구매하지 않아도 사진 인증을 하되, 만약 구매하더라도 사진 인증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포인트3.  체계화된 할인율 

동묘나 광장시장과 같은 빈티지 구제샵을 가면 부르는 게 값이거나, 사장님과 몇 번 주고받은 뒤 할인을 '얻어내야 한다는 점'이 누군가에겐 불편한 경험일 수 있다. 그러나 비바무역 경우, 탈의실이나 계산대 앞에 금액대별로 할인율을 기재해두었고, 인스타그램 등 업로드를 하면 추가로 5% 할인을 즉시 해준다. 이러한 점 역시 곳곳에 포토존을 마련해둔 사장님의 빅픽쳐 같다. 카드, 현금 모두 가능하고 일반 옷가게와 동일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비바무역은 온라인샵도 오프라인에 없는 다양한 제품이 있다. 온라인으로 한 번 둘러본 고객 도, 옷의 취향이 맞으면 오프라인으로 방문할 수 있어 유입 허들도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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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카운터에선 수많은 옷들을 직원 분들이 끊임없이 다림질을 하고 계시기에 빈티지 특유의 옷냄새도 적은 편이고 깔끔하며 흠이 있는 옷도 거의 없다. 한번쯤 빈티지샵에 입문하고 싶었으나, 가보지 못한 분께 추천한다. 남양주에 위치해 있어, 거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차로 서울까지 그렇게 멀지 않아 드라이브 삼아 한번씩 방문하길 추천한다. 당연히 주차도 가능하다.